
수비진 바꾸는 뮌헨, 김민재 선수도 이적 명단에?
2025-05-21 10:10
김민재는 지난 2023년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30억 원)에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해 시즌 초반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에는 부상과 체력적인 부담이 겹치며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중요한 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독일 현지에서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 조나탄 타 영입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되는 타에게 바이에른 뮌헨은 2028년까지의 장기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며, 이사회로부터 '그린라이트'를 받은 상태다. 또한,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와는 2026년 이후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동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로테이션 옵션이었던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AS 모나코로 이적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으며, 최근 인터뷰에서는 잔류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조나탄 타의 영입이 확정되거나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김민재의 팀 내 입지는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빌트'를 포함한 다수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 당시 지출한 5000만 유로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료 회수를 위해 원금 보전을 전제로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탄 타 영입 추진과 우파메카노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김민재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수용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적료 회수 전략까지 고려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움직임 속에서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사 유우빈 기자 yoowoobini@updowndaily.com